어릴적 부터 돈에 대한 관심과 욕심이 없었고,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서 적당한 공부를 하고 평범한 직장을 다닌 '나'는 언제부터인가 '나이'를 먹게 되면서
세상에 대한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크게 욕심 부리는 스타일이 아니고 작은 것에 만족하는 편이라 사회적인 성공, 부에 대한 관심은 크게 없었다.
사회 생활을 몇 년하고 결혼 적령기임에도 수중에 크게 모아둔 것이 없기에 본인은 사회에서 '돈'이란 것은 필수적이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유투브를 보던 중 특정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컨텐츠를 보게 되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독서의 중요성이다.
주식, 부동산, 유투브, 스토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그들이 터득한 지식들은 제각각이었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한 것은 '독서'이었다. 성공한 선례가 있는 자들의 노하우를 저렴한 대가로 얻을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했다.
그래서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와 같이 글을 남긴다.
독서의 하나의 과정으로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글을 남김으로 체화하고 싶어서이다.
추천받은 책들을 하나둘씩 수집해가며 부지런히 읽고, 하나둘 글을 남기려 한다.
미흡한 글이겠지만, 언제가 이 글에도 뼈대가 생기고 살이 붙어 나에게 일용할 양식이 되고 훗날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뭐, 안되도 하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들어본 책은 '억만장자 시크릿'이다. 무리했다. 백만장자도 못됐는데...
이 책의 저자 '라파엘 배지아그'가 직접 억만장자 21명을 만나 인터뷰 하면서 정리한 내용으로 그들에게서 나오는 공통점들을 추려놓은 책이다.
각자 사업의 분야가 다르므로 그들의 사업에서 어떻게 진전이 있었는지 가이드라인의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서 그들이 시작한 처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마음가짐, 자세, 그리고 시각 등 백만장자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 더 큰 무언가를 끝없이 갈구하는 그들의 열정을 20가지 전략으로 담아놓았다.
그걸 다 여기에 적으면 내용이 스포되겠지..?
그러면 몇 가지 추스려서 와닿았던 문장과 함께 내 마음에 다시 새겨보겠다.
내용은 크게 3개의 큰 제목과 20개 작은 제목으로 나뉜다.
1.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의 시작
억만장자의 시작이 평범한 사람들과 달랐을까?
그리고 선진국 출신, 그리고 명문대학을 나온 이들일까?
인포시스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나르야나 무르티는 소프트웨어로 대성한 기업을 이룬 장본인이다.
하지만 그의 시작은 간나했다. 1980년대 초 전화도 컴퓨터도 없던 인도에서 어떻게 소프트웨어 기업을 시작으로 지금과 같은 성과를 이루어냈을까? 당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전화선 설치에만 1년이 걸렸다고 한다. 미국에 동업자와 연락하기 위해서 우체국의 공중전화로 정기적으로 통화하면서 사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초기 컴퓨터 수입을 하려고 할 때도 정부허가를 받기 위해 3년간 2,400킬로미터 떨어진 델리에 50번이나 방문했다고 한다. 그것도 비용이 없어 기차를 타고 이틀씩 가야하는 거리라고 한다.
나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
지금 나는 그가 가지고 있던 컴퓨터보다 훨씬 좋은 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모두들 아마 나와 비슷한 출발선에 놓여 있을 것이다.
언제나 상황은 어렵고 힘들지만, 물리적인 어려움은 무르티보다는 힘들지 않을 것이다.
핑계이고, 안일하고 방법을 찾지 않은 자신이 부끄럽다.
시작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 꿈의 크기를 제한하지 않고 일단 시작하고 본다.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비전으로 가지고 갈지 마음에 품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
2.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의 열정
그래서 그들의 공통된 주장은 가만히 있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맞다, 정말 한평생 아무것도 주체적으로 해보지 않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인상 깊은 일들이 없다....하아...슬프다)
기꺼이 실패하되 교훈을 얻으라 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시도하고 또 실패해야 한다.
그리고 딱 한번만 제대로 성공하면 된다고 한다.
일련의 과정들은 밑거름이 되고 언젠가 실패에서 얻은 교훈들이 잘 접목이 되었을 때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온다.
이러한 과정들을 매듭짓기 위해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근면함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억만장자들도 세상에는 자기들보다 훨씬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인정한다.
하지만 그들은 유능한 사람들을 그들의 노력으로 능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근면함, 노력은 전력을 전제로 한다. 항시 무엇이든 죽일 힘을 다해서 이루고자 하는 일을 전심으로 사랑할 때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소이 작심삼일을 3일에 한 번 다시 다짐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를 매일 상기시켜서 헤이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이것이 개인적으로는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던 기질이고, 그만큼 지속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요구조건으로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미흡하지만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루틴을 따라 생활하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일정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확인하고 제거해서 그 능률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단순 노력을 넘어 전력질주를 하기 위함이다.
(물론, 아직 너무나 많은 방해요소들이 많다. 잠을 더 자고 싶고, 재미있는 예능, 드라마도 보고 싶고.... 너무 인간적이다.)
그래도 꾸준히 좀 더 나은 발전을 도모한다면 좋은 결과가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3.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의 습관
이 단원에서는 억만장자가 되는데 필요한 여섯가지 기술, 부의 여섯가지 습관 등이 소개되어 있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이고, 너무나 많이 들어본 얘기일 수도 있다.
기술로는 논리적인 사고,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부의 습관으로 규칙적인 생활, 일찍 일어나기, 독서, 사색 등 무난한 얘기들이다.
힘이 약간 빠질 수도 있다고 느낄만 하다. 너무 뻔한거 아냐? 이런 느낌?
그런데 그 뻔하고 쉬운 걸 나는 잘하고 있나? 위에서도 말했듯이 좀더 자고 싶고 재미난 것들에 빠지고 싶기도 한게 사람인데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들이 쉽게 깨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간과하지 말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미 억만장자들이 증명하고 있는 기본적인 규칙들이니깐 그렇게 해야 나도 기본 소양은 갖추어지는 셈 아닌가.
끝으로 그들이 말한 것들이 마음에 확 와닿았다.
간단히 추려보면 거짓말 하지 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답하라, 대가를 치러라.
거짓말 하지 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답하라는 건 사람에 관한 것이다.
상대방을 만날 때 내가 단순히 나만 생각하고, 거짓으로 필요 이상 혹은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포장해 당장의 사업의 수익만 보고 나간다면 결과는 기대한 것과 반대가 된다는 것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에는 사업의 번영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나의 시작에 있어서 혹은 어느 때에든 혼자 일구어낸 부의 결과가 아닌 것을 인지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사람들을 돕되 대가를 바라지 말고 내 일과 같이 진심으로 도와주기를 권한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행으로 오히려 좋은 결과들을 얻는다고 필자는 말한다.
또한, 돈을 버는 만큼 희생하고 잃게 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를 권고하고 있다.
자만하지 말고, 겸손함과 감사한 마음,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돈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항상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돈 벌 생각으로 접한 책의 끝에 이런 진심,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가없이 베푸는 것의 중요성을 끝으로 마무리 할 때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김칫국 한사발 드링킹하고서 정신이 번쩍 든다.
한 번 독서를 하고 와닿은 내용들을 다 담지는 못하고 추스려서 글로 남겨본다.
글을 읽으며 내 것이 되었고, 후기를 적으면 또 한번 새기고, 그리고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내 것이 되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이것들이 내 생활에서 조금이나마 녹여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추후에 다시 정독해서 새로 깨달은 내용, 와닿은 내용들을 시간이 지나 나중의 내가 다른 시각으로 다시 글로 적을 수 있기를...